1. 성장과정 및 인성

저는 어릴 적부터 이야기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제 방 한 켠에는 온통 제가 직접 만든 만화책과 단편 소설 원고로 가득 차 있었죠. 친구들과 놀 때도 제가 만든 이야기를 바탕으로 역할극을 하곤 했습니다. 그때 제가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 그리고 그 이야기에 모두가 빠져드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이야기의 힘을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는 이야기의 힘 말입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학교 방송반에서 활동하며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고등학교에서는 영화 동아리에 들어가 직접 단편 영화를 제작하며 연출의 꿈을 키웠습니다. 단편 영화 제작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그 과정에서 배운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팀워크의 중요성은 지금도 제가 소중히 간직하는 경험입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밤샘 촬영 후 편집 과정에서 발생했던 기술적인 문제였습니다.

1. 나의 드라마와의 인연 그리고 MBC에 대한 열정

어릴 적부터 드라마를 보는 것이 저에게는 단순한 오락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넘어,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삶과 감정에 깊이 공감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곤 했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이야기의 힘,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열정을 보았습니다. 특히 MBC 드라마는 저에게 늘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허준`의 웅장함, `대장금`의 세밀한 연출, `커피프린스 1호점`의 신선한 소재와 감각적인 연출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MBC가 가진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과 뛰어난 제작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단순히 시청자로서가 아니라, 드라마 제작의 과정에 참여하고 싶다는 열망은 자연스럽게 제 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방송 관련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단편 영화 제작에 참여하며 연출, 촬영, 편집 등 드라마 제작 전반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