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리즘 서평 (에드워드 사이드)

몇 달 전, 세계사 수업에서 서구 중심적인 역사 해석의 문제점에 대해 배우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교수님께서 강조하셨던 ‘객관적인 역사’라는 개념 자체가 과연 얼마나 객관적인지, 그리고 서구의 시각으로 해석된 비서구 세계의 역사는 얼마나 왜곡되었을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러던 중,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추천받았고, 서구 중심주의의 허점을 파헤치는 날카로운 분석에 매료되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통해 서구가 동양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말이다.

사이드는 이 책에서 `오리엔탈리즘`이 단순히 동양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아니라, 서구가 동양을 지배하고 통제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적 도구였다고 주장한다. 그는 서구 학자들이 동양을 `타자`로 설정하고,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서구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해석하면서, 동양을 미개하고 열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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