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복의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 중국 근대 편 서평 (이원복)

고등학교 시절, 이원복 선생님의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를 통해 세계사에 눈을 떴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만화로만 받아들였지만, 대학교에 진학하여 국제정치학을 전공하면서 다시 이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특히 중국 근대사에 대한 이해를 좀 더 깊이 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중국 근대 편을 선택했고,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함께 좀 더 성숙한 시각으로 중국 근대사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내 기대를 충족시켜주고도 남았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중국 근대사의 핵심적인 사건들을 흥미롭게 풀어내면서도 역사적 사실에 대한 충실함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은 아편전쟁을 시작으로 청나라의 몰락, 태평천국의 난, 그리고 마지막 황제의 퇴위까지, 격동의 시기를 거친 중국 근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단순히 연표처럼 사건들을 나열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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