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가족이라는 기본적인 사회단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족은 사회구성의 기초단위로서 사회변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집단이다. 가족구조란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와 역할, 지위 등을 포함하는 가족의 형태적 측면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의 가족구조는 대가족 중심의 가부장적 형태를 띠었으나, 산업화와 도시화,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인해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 다양한 가족형태의 등장 등 구조적 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가족기능은 가족이 수행하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의미하며, 과거 가족은 생산, 소비, 교육, 보호, 정서적 안정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가족기능이 사회기관으로 이전되면서 가족기능의 축소 및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로 인한 돌봄 공백, 가족 내 역할 재조정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가족가치관은 가족에 대한 인식과 태도, 믿음체계를 의미하며, 결혼, 출산, 부모역할, 가족관

1. 서론
현대 사회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 산업 구조의 전환, 고령화, 도시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등은 개인의 삶뿐 아니라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형태와 의미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필자 역시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가족의 모습과 지금 주변에서 접하는 가족의 모습이 다르다는 점을 자주 체감하고 있다. 예전에는 가족이란 혈연 중심의 공동체로서, 부모와 자녀, 때로는 조부모까지 함께하는 대가족이 보편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1인 가구, 비혼 동거 가구, 조손 가정, 다문화 가족, 한부모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사회 전반에 널리 퍼져 있다. 이러한 가족 구조의 변화는 가족 구성원 간의 역할 분담, 정서적 유대, 가치관 등에도 변화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새로운 가족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