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법사들 서평 (프랭크 모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저에게 프랭크 모스의 `디지털 시대의 마법사들`은 단순한 책 제목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평소 디지털 기술의 발전 속도에 경외감을 느끼면서도, 그 이면에 숨겨진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왔다. 그런 제 고민과 딱 맞아떨어지는 주제를 다룬 책이라는 소개에 망설임 없이 읽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급격한 기술 발전 속에서 혼란스러운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장을 펼쳤다.

책은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사회적 변화를 다양한 사례와 통찰력 있는 분석을 통해 제시한다. 저자는 단순히 기술의 기능이나 성능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인간의 삶, 사회 구조, 그리고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깊이 있게 고찰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올 일자리 감소 문제를 단순히 경제적 손실로만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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