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경제 서평 (조지프 스티글리츠)

경제학 수업에서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의 이름을 처음 접했을 때, 그의 탁월한 통찰력과 날카로운 비판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의 저서 중 하나인 `눈먼 자들의 경제`는 세계화 시대의 불평등과 그 이면에 숨겨진 구조적 문제들을 날카롭게 파헤친다고 알려져 있었고, 그러한 평판에 호기심을 느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세계 빈곤 문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에는 그저 안타까움만 느꼈지만, 이제는 대학생으로서 조금 더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그 문제를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티글리츠의 책이 그 갈증을 해소해줄 것이라고 기대했고, 결과적으로는 그 기대를 충족하고도 남았다.

책은 세계화의 빛과 그림자를 균형 있게 조명하며 시작한다. 저자는 세계화가 경제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하면서도, 그 이면에 존재하는 불평등과 빈곤 문제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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